제가 성인은 되었지만 아직 결혼, 육아는 다른 세상이야기였던 20대 초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참 유명했습니다. 그때 오은영 박사님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때 아이키우는 집에는 대부분 생각하는 의자가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요즘엔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계시죠.
그냥 심리상담사 내지는 심리학과 교수로 아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연세대학교 의학학사, 석사, 고려대학교 의학박사 과정을 수료한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연세대와 아주대에서 교수로도 활동하고 계시고 이국종 교수도 오은영 박사의 제자뻘이라고 합니다.
오은영 박사 상담 비용
최근 기사에 따르면 오은영 박사의 상담 비용은 10분당 85000원이라고합니다. 한시간이면 50만원이 넘어가는데 이는 단순 상담 비용이고, 여러 검사까지 포함하면 수백만원은 거뜬히 넘길것으로 보입니다.
몇 커뮤니티에서 상담, 검사비용에 충격을 받은 분들도 많다고 하던데...한 유튜버는 오은영 박사가 명품 중에서도 가장 고가로 알려진 모 브랜드의 VVIP회원이며, 액세서리와 상의 등 걸친것들의 비용을 합하면 1000만원이 넘는다는 주장을 전했고, "방송에서 보여준 친근한 이미지와 괴리가 있다"며 위선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은 상담받을 생각도 못해보겠다는 반응은 이해가 가는데, 방송 이미지가 고가 명품 브랜드와 달라 위선적이라는 반응은 조금 의아하네요. 전 오은영 박사님 정도라면 시간당 50~60만원이 그리 많은 비용이라고는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수백통 예약전화를 걸다 연결도 되지않아 포기한다는 글도 보이고, 예약이 된다하더라도 3개월에서 1년까지도 대기를 해야한다고 하니 그렇게 비싼 비용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 온라인으로 성행되는 스터디나 컨설팅들이 두세시간에 2~30만원은 거뜬히 비용을 받던데, 30년 경력의 대한민국 탑클래스 전문의의 상담 비용이 이 정도라면 오히려 오은영 박사님이 가정의 부담을 줄여주려 비용을 적게 책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은영 박사 상담비 고가 논란이 한참 일자 한 사연이 트위터에 올라와 여러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요. 전문을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오박사님 진료는 10분에 9만원이었다. 첫번째 상담에서 90분에 81만원을 지불하였고 남편과 우리 인생에서 가장 값진 81만원이었다며 감사해하며 나왔다. 다른 기관에서 1년 동안 치료를 받았음에도 차도가 없어 속이 새까맣게 타고 하루걸러 하루는 어린이집에서 '오늘도 뫄뫄가...'하는 전화를 받으며 일하다가도 눈물이 펑펑 쏟아지던 날들이었다.
오박사님 4~6월 상담 예약을 1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전화로 받는다기에 친구 다섯명과 사내 라운지에 모여 예약에 필요한 기본 정보(아이 이름, 생년월일, 부모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앞에 두고 앉아 10시 5분전부터 전화를 했다. 남편도 회사 동료 3명에게 부탁해 함께 했고, 친정 가족들(엄마, 언니, 여동생)도 동원되었다. 보통 10시 30분 이전에 그 분기의 접수는 마감된다고했다. 15분이 지날 무렵 친구 중 한명이 연결에 성공했고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대학 합격보다도 기쁜 순간이었다. 예약에 성공한 뒤 각자의 핸드폰을 보니 한 사람당 200통 넘는 발신기록이 찍혀있었다.
그날 치료가 필요한 아동들의 맘카페에는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다음 분기 예약 날짜까지 다시 기다림을 가져야 하는 아쉬움의 글로 넘쳐났다. 어느 한명 누가 더라고 할 수도 없이 절박한 사람들이었다. 그렇게 희망과 기대에 찬 3개월을 보냈다. 아이의 이전 검사 기록지와 치료기록을 정리하고 아이에 대한 양육환경, 내가 알고 있는 특징, 부모 및 양육 참여자들에 대한 특징들을 정리해 브리핑 자료를 만들었다. 상담시간을 1초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초기 상담날이 되었고 오박사님은 가장 먼저 아이와 1:1 면담시간을 가졌다. 대략 10~15분이 걸린다고 했다. 아이에 대한 관찰이 끝나고 부모 상담이 시작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아이 모습들이 퍼즐 한조각씩이었다면 그걸 전체적으로 맞춰서 그림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었다. 비용논란이 어떤 연유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센터를 돌며 지불한 치료비, 검사비, 그럼에도 차도가 없어 생업을 포기할 뻔 했던 기회비용, 무엇보다도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속에서 살 수 있게 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 날의 81만원은 여전히 내 인생에서 가장 값지게 쓴 돈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정신과의 경우 전문가가 적고 수요가 집중되어있어 일반 정신과 상담비용보다 높게 책정되어있다고 합니다. 한 관계자는 대학병원의 경부에도 1회 검사비와 상담비가 70만원 이상인데 예약도 어렵고, 상담치료는 전문가의 경험에 따라 처방이 다르게에 표준을 따지기도 힘들다고 하네요.
오은영 박사님의 인기가 더 높아지면서 구설수에도 오르고 깎아내리려는 사람들도 생긴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박사님의 많은 활동을 기다립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자녀에 이혼 사실 솔직하게 털어놔야
'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채널A 제공) 1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자매를 키우고 있는 엄마와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된다. 엄마는 “이
im.newspic.kr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출소 (0) | 2021.08.14 |
---|---|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왜 전쟁이 일어나는가? (0) | 2021.08.12 |
2021 공인중개사 시험 일정 (0) | 2021.08.11 |
코로나 백신: 임신 및 유산 주장 사실 확인 (0) | 2021.08.11 |
한국 여성들이 짧은 머리를 되찾는 이유 (0) | 2021.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