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8월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김용건과 하정우. 당시 아버지 김용건에게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를 추천하며 "70 넘은 아저씨랑 20대랑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이에 김용건은 "아버지 이야기 같냐"고 물었고, 하정우는 "50년 가까이 되는 나이 차이가 그렇게 쑥스럽지 않더라. 근데 그 20대 여자가 사기 치는 거로 끝나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39세 연하 여성 A씨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등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발언이 재조명 되었는데요. 2008년부터 만나왔다고 하니, 발언 당시인 2015년은 김용건씨와 A씨가 조용히 인연을 이어오던 시기겠군요. A씨와의 출산을 반대한 이유는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아이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여러번 전했으나 A씨 측에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장남 하정우와 차남 차현우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이 아들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스트 오퍼'의 뜻은 '경매에서 최고 제시액' 또는 '인생과 맞바꿀 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질 올드만(제프리 러쉬)은 미술품을 감정하고, 최고가로 낙찰시키는 최고의 경매사입니다. 늘 장갑을 끼고 다니며, 집도 깨끗이 정돈되어 있고, 단골 레스토랑엔 자신만의 식기가 따로 있을 정도로 굉장한 완벽주의자입니다.
버질의 친구 빌리(도널드 서덜랜드)는 여자 초상화가 그려진 미술품을 싸게 낙찰받아 버질에게 넘겨주고 버질은 낙찰가의 2배로 보상해주는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어느날 부모님이 물려주신 집안의 제품들을 경매에 넘기고 싶다는 클레어라는 한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녀는 광장 공포증을 갖고있어 12년간 밖을 나간적이 없고, 사람과 대면하지도 않습니다.
버질과 클래어는 전화 통화를 하거나 벽을 두고 대화하며 서로에게 조금씩 빠져드는데요. 여기까지가 영화 소개이고, 과연 두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가 가장 궁금한 점이었던것 같습니다.
영화 베스트오퍼,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클레어는 12년간 저택을 나가본 적이 없는 광장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버질은 여성들의 초상화로 가득 찬 비밀의 방에 홀로 그림을 감상하는 취미를 가진 여자와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전화 통화로만 서로 대화하다가, 벽을 두고 대화를 나누게 되는 버질과 클레어. 서로 비슷한 점도 있고 자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까워집니다.
만나기로 하고 자꾸 나타나지 않는 등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 같은 클레어에게 처음엔 분노와 모멸감을 느꼈지만 어느 순간 동정심과 관심을 갖게 되고 마음이 쓰이는 버질.
클레어가 궁금한 버질은 돌아가는 척하고 숨어서 몰래 훔쳐보기도 했는데요, 서로 마음을 열면서 클레어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클레어가 점점 바깥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옷도 선물하고, 저녁식사도 대접하는 버질
점점 둘 사이는 깊어지고, 클레어가 숨어 지내던 비밀공간에도 들어가게 되고 사랑을 확인합니다.
클레어와 남은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정하고, 영국에서 마지막 경매를 마치고 은퇴를 결심합니다.
마지막 경매를 마치고 사람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고, 친구 빌리와 인사를 합니다. "즐거웠어, 그리울거야"라니 다시 만나지 않을 것 처럼 이야기 하는군요.
경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보니 클레어는 없고, 초상화들이 걸린 비밀의 방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경매장에서 빌리가 그림을 하나 보냈다고 하는데, 클레어의 저택에 있던 그림이었죠. 모든 사람들과 짜고 자신을 예술가로 인정해주지 않은 버질에게 복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버질은 폐인이 되어 요양원 같은 곳에 기거하다가 프라하로 가게 되는데요.
클레어와의 대화에서 클레어가 프라하에 수학여행을 가서 시계로 가득 찬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에서 가장 행복했다고 했던 이야기를 생각하며 홀로 기다립니다.
모든게 사기인걸 알고나서 경찰서 앞까지 갔지만 돌아오기도 했던 버질.
아마 클레어가 무슨일이 일어나더라도 당신을 사랑한다말을 끝까지 믿고싶어서 그런것 같네요.
70대 노인과 20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하기엔 이제보니 장르가 '범죄'로 되어있더군요. 둘이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도 왠지 조금 불편했을 것 같은데, 처음으로 믿었던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친구도 지인도 모두 잃은 모습은 조금 슬프네요. '베스트오퍼' 리뷰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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